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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또 봄입니다.
지난 봄 보다
소가 조금 줄었지예?
어머니랑 상의해서 좀 줄였습니다.
소의 두수만큼
소를 먹일 짚을 마련해야 하니 농사도 늘고해서!
어머니 힘에 넘는 일은 하면 안된다싶어 줄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시 짬을 내어
소마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어머니가 동네분들과 봄맞이 여행을 가셨습니다.
농번기가 시작되기전 가끔 가셨던 짧은 여행길입니다.
소를 돌보고
할머니를 뵙기 위함이었습니다.
부산 큰고모님이 오셔서 할머니를 돌보셨습니다.
고맙게 성호동 아주머니도 어머니의 여행소식을 듣고 와 주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마산에 살고있는 상운이도 어머니 대신 소를 돌보러 왔었습니다.
또 그때 윗동네 북산 큰어머니도 소를 돌봐주시러 내려오셨습니다.
다들
정말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아버지가 뒤안길이 이렇게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혹시나
아버지가 안계셔서
어머니가 가까운 여행길도 못 나서실까 걱정하실듯 하여 오늘 일을 말씀드립니다.

아버지의 덕이 아직 남아있어
몇일 정도의 여행은
어머니 혼자 잘 다니실 수 있겠습니다.

혹시나 동네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구경거리 어머니가 놓치시지 않게
저도 잘 챙기겠습니다.

또 드릴 말씀있으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잘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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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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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좋은아빠 모임!

아내를 육아에서 잠시 해방시켜준다는 거창한 목적대신!
엄마로 부터 해방을 외치는 아빠들의 모임이 적합한 목적이다.

오늘은 김해천문대에서 별자리를 보고왔다.

애들은 엄마눈치 안보고 저녁먹으면서 탄산음로 실컷마셨다.
좋은 아빠들은 엄마 손길없이 애들이랑 실컷놀았다.

다음번엔 놀이동산 또는 워터파크 가잖다.

즐거운 모임이다.
엄마들도 즐거웠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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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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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해주시면감사!
다운로더만 해주셔도 감사!
후기남겨주시면 더 감사!
우리가 남이아니니깐!!

S3] 16회 전홍표의 전원읽기 - 후쿠시마 6년, 탈핵을 논하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의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난지 벌써 6년입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님과 노태민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님을 모시고 우리의 탈핵은 어디쯤 와 있는지 점검합니다.

1. http://www.podbbang.com/ch/8406?e=22228580

2. 폰에 팟빵앱이 없거나 PC로 들으시려면 아래의 링크로.^^
http://file.ssenhosting.com/data1/rheejiho/S316.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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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과 KNN방송은 제비생태탐구 프로젝트를 주제로 미니 다큐 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비를 주제로 우리들이 왜 탐구 프로젝트 방송을 준비하는지?  그 이유는 아래의 옮겨온 글로 대신 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선 제비가 살지 못 합니다.
사람도 살고 제비도 사는 그런 삶의 공간이 많아 지길 바래봅니다.

 제비야 네가 옳다

강화도 우리 동네에는 이십여 호의 집이 있다.
그 중 제비가 집을 짓지 않는 집은 빈집 두 집과
남자 노인이 혼자 사 는 집. 그리고 역시 남자 혼자 사는 우리 집 뿐이다.

재작년 봄, 제비가 날아와 집을 지으려고 거실까지 들어와
내 삶을 염탐할 때, 나는 몹시 마음이 들떴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에 집을 짓지 않는 제비는
딴 곳으로 날아갔다.

나 아닌 다른 생명체와 한 지붕 밑에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은 낙담이 컸다.
작년엔 제비를 속여보려고 노력도 했었다. 티브이를 크게 틀어
여자와 아이들 목소리도 내고 빨래를 널어보기도 했다.

그런 데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제비는 한 가정을 이루지 않고 살아가는 나의 삶을,
언제 떠날지 모르는 뿌리가 없는 삶이라고 결론을 내렸던것 같다.

 

 - 함민복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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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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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복원된 황새 봉순이와 울산이가 마산만 봉암갯벌에 들렸다고 하네요!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 카톡방에 올려진 사진을 공유합니다.

작은 연안습지의 가치를 배웁니다.
와줘서 고맙고 반가운 친구들 입니다.

황새의 멸종은 인간이 인간만 잘 먹고 잘 살기위해 노력했던 개발과 농약때문입니다.
이제 황새와 같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시기입니다.

사진출처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연애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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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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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엔 없지만!
망각의 저 넘어
오늘이 무슨날인지 아시는 듯 하다.
하루종일
힘 없이
말씀도 닫으셨다.

그냥 햇살을 등지고
마냥 큰길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릴 뿐이다.

누구를 
무엇을 기다리는지?
그 기다림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걸
알지만!

그냥 기다리게 놔둘 수 밖에없다.
기다림은 희망이고
사실과 현실은 끝을 알 수없는 절망이기에!

한 없이 슬프다가도
할머니의 뒷 모습을 바라보면
나의 슬픔은 누구나 갖는 아련함이다.

"할매! 춥습니더! 드갑시더!"
더이상의
나의 위로의 말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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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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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점도에게 보내는 할머니의 마음 한 자락

(할머니의 회고)

 

큰아들, 점도야~

복도 없는 우리 아들

복 중에 어찌 일복을 타고 났다냐.

 

다시 돌아봐도 깜깜한 생애,

니가 외등처럼 내 삶을 비춰 주었구나.

 

점도 니가 아니었으면 피 토하고 죽었을

징그럽게 고생스럽던 삶이었다.

그대로 주저앉고 싶을 때

짊어진 짐이 너무도 무거워 벗어 던지고 싶을 때

그 마음 다잡은 것은 다 니 덕분이었다.

내 속에 들었다 나온 것 마냥

어미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던 너였다.

시키지 않아도 뭐든 척 척 해냈지.

 

순하디 순한 얼굴에 언제 이리 주름이 많았졌냐.

일만 하다 늙어버린 누렁이의 눈처럼

슬픔이 가득하구나.

 

어쩌자고 도대체 어쩌자고

그리 일만 시켜먹었을까,

우리 점도가 내 아들이어서

나는 참말로 다행인데

우리 아들도 그럴까...

 

아니다.

다음 생애엔 일복 아닌 돈복을 타고 나

먹는 것도 배불리

공부도 넉넉히

잠도 퍼질러지게 자거라.

국말아 후루룩 한 사발 들이키는

고된 삶이 아니어라.

 

내게 와 주어

내 아들이어서

고맙고 또 고맙다.

=============================
몇해전 할머니의 정신이 온전하실때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글입니다.

내일은 아버지의 첫 기일 입니다.
늘 주워진 삶만 묵묵히 사셨던 저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약속 잘 지켰습니다.
네! 정말 잘 살신거 맞습니다..
진짜로 힘든 시절 잘 견뎌내셨습니다"
4남2녀의 장남!
머리가 좋으셔서 곧잘 공부도 잘 하셨지만 중학문턱을 넘자 마자 집안의 삶의 가장 노릇을 하셔야 하신 울 아버지!
내 하나로 부모 동생들은 배불리 먹고 공부 할 수있을 거라 여기시고 떠나신 월남전쟁!
동생들 시집 장가 보내고 나서 문득 뒤돌아 보니 곁에 아들과 딸이 보이더라 하신말씀!
아끼고 아끼고 아낄것이 없어 무논에서 일할 때 신는 장화 밑창이 두번 헤질때 까지 신으셨다는 말씀!
"네!!! 아버지, 아버지는 약속 잘 지켰습니다.
네!!!! 정말 잘 살신거 맞습니다.
정말 진짜로 힘든 시절 잘 견뎌내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할머니 말씀처럼
다음 생애엔 일복 아닌 돈복을 타고 나십시요
먹는 것도 배불리
공부도 넉넉히
잠도 넉넉히 주무십시요.

국말아 후루룩 한 사발 들이키는
고된 삶이 아니어라.

이제 어깨에 올려진 무거운 짐 내려 놓으시고 편안한 삶 사십시요..

많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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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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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늘은 음력 2월 10일입니다.
아버지 생신날입니다.

우리가족의
봄!은 아버지 생일밥상과 함께 시작하였는데
올 해의 봄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섭니다.

아버지!
할머니 빼다지 서랍장위에 놓인
두 장의 증명사진입니다.

하나는 자기 손자의 얼굴이고
하나는 자기 아들의 얼굴입니다.

세상에 질리지 않은 것이 자식 얼굴 보는거라 여기시는 할머니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사진 두장입니다.

불행중 다행이것은
할머니의 잊음이 잦아지신 탓에!
아버지를 찾으실때면
멀리 외국에 돈 벌러 갔습니다.하면 그렇나 하고 넘어갑니다.
가끔 정신이 맑으신 날엔!
곧 오신답니더!!라고 둘러댑니다.
이럴땐 잊음이 잦아지신 것이 큰 행복입니다.

곧! 아버지 첫 기일입니다.
제법 제관이 모여 웅성웅성할텐데
할머니껜
그냥 증조부님 제사라 둘러대야 겠습니다.

아버지!
할머닌 참으로 잘 드시고
잘 주무십니다.
1922년생이시니 저는 100수를 하실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도 친구처럼 참 잘 지내십니다.

첫 기일날 찾아 오셔서 저희들 잘 지내는 모습과 할머니를 뵙고가십시요!

그리고!
아버지 지우는 한글로 적어 두겠습니다.
"아버지 전점도 넋자리"

이는 형식에 겁을 먹어 혹시나
정성으로 차리면 되는 예를 멀리 할까싶어
아버지의 손자들과 손녀들에게 일러두고 싶기에 그렇게 하렵니다.
우리 아버진 충분히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아버지!
또 드릴말씀있으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보고싶은 맘은 덜어지지않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도 그렇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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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서현 2017.03.08 10: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침부터 눈물나네요. 저도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아무도 다니지 않아 숲이 우거졌지만!
이 길은 내가 다닌 국민학 교통로였다.
온갖 상상이 일어나던 그런 길이였다.
동네 뒷산에 오르면 운동장과 창포만 바다가 내 지녔던 꿈처럼 넓게 펼쳐졌던 곳이다.
짙어진 숲이 되어 운동장이 보일듯 말듯 하지만!
큰 소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내 지녔던 꿈을 되짚어 본다.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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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 된 아들과
3학년이 된 딸에게
알려주고 싶어
미리가보았다.

시인은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길 염원했으나!
어쩌면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만 남아있는것은 아닌지?

4.19이후에 남은것들은?
6.29선언 이후에 남은것들은?
촛불이후 남아 있어야 할것들은?
단디 챙겨야할 역사이며 현재다.

3.1절이다.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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