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생각의 깊이와 삶의 향기는 조금씩 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허름한 중년 아저씨가 되었습니다.이제 더 이상 물리적 매력은 소멸 단계에 접어든 듯합니다. 자칫 허름한 아저씨의 풍취까지 풍길까 싶어, 가급적 말로 하는 주장은 조금 덜 하려 합니다.늦게나마 이제는 지적 매력이라도 차곡차곡 쌓아보려 합니다.오후에 잠시 시간이 비어 아내와 데이트 삼아 근처 커피숍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추사에 미치다』라는 책입니다.추사 김정희에 대해서는 막연히 「세한도」를 그린 분, 글씨를 아주 잘 쓰신 훌륭한 분 정도로만 알고 책을 펼쳤습니다.당연히 어려웠습니다.추사라는 사람에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보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실타래가 몇 겹은 더 복잡하게 얽힌 기분입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게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추사에 관한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12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