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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1호 상상놀이터 슝슝통통 놀이터 개장 놀이터는 어린이에게 있어서 생활 전부이며 놀이를 통해 성 장하고 신체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제공해주며 또한 단순한 놀이 활동만의 공간이 아니라 올바른 사회성을 심어주는 장소이며 자연스러운 배움의 장소입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체 발달과 창의력을 높여주며 교육적 효과를 주는 놀이터의 설치가 필요합니다. 예전처럼 자연환경 속에서 또래 친구 들과 맘껏 뛰노는 모습보다는 폐쇄적인 실내공간에서 TV와 핸드폰, 오락기에 심취해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른들은 잘못입니다. 현대 도시의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개발로 어린이들이 맘껏 안전하고 즐겁게 놀수 있는 공간을 어른들의 시선으로 상대적으로 축소시.. 더보기
포용성이 있는 도심공원 만들기 시작 오늘은 월영동 공원을 관계 공무원분들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공원으로 접근이 힘들고 시설물들의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공원 및 녹지공간은 생태적인 기능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도시 내 조성되는 공원은 그린 인프라로써 환경적인 기능은 물론 건강, 사회공동체 형성, 환경위험 관리 등 도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입니다. 더불어 공원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시민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동네 중심의 생활이 증가하면서 대형 공원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형 공원의 질이 높지 않다는 것에 불만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공유자산인 공원의 사회적 편익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 더보기
할머니의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흔적! 할머니의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흔적! 1922년생이신 우리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신다. 기억의 저편에 남아있는 흔적으로만 살아가신다. 늘 포근했고 당당하셨던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시니 안타까운 것이 한둘이 아니다. 단순히 과거의 소중한 기억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도 못 알아보고 할머니로서 위엄이나 품위는 사라져간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어머니가 곁에서 할머니의 위엄이나 품위를 지켜주신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고마운 것이 할머니의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흔적들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시골집에서 나서는 길에 "할매 일하고 올게요! 건강히 계시소" 인사를 하고 나서니 꼭 불러 앉혀서 드시던 간식을 손자에게 내미신다. 먹고 가라고! 많이 먹고 가라고! 할머니의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흔적엔 자기 .. 더보기
슝슝통통놀이터 신나게 친구들과 바깥에서 놀다가... “저녁 먹어로 들어온나?”라고 부르는 어머니 소리를 듣고 집으로 들어간 기억이 있습니다. 신나게 친구들과 바깥에서 놀다가... “아~! 만화 할 시간이다.“라고 외치는 친구들 소리에 ”우리 내일 또 놀자“ 하며 집으로 들어간 기억이 있습니다. 놀이터는 어린시절 친구들과 놀며 사회화 학습의 장소이자, 인지능력, 언어, 사회정서, 신체발달과 또래 끼리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때부터 놀이터는 획일화 되어 가고, 주차공간으로 없어져 버리기도 하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자연환경 및 놀이터에서 활동하던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어울려서 부르던 노래는 앱이 대신해 주고, 친구들과 스토리를 만들며 이어가던 이야기들도 스마트폰이.. 더보기
할머니의 끝내 보내지 못한 마음 한 자락 할머니의 끝내 보내지 못한 마음 한 자락 할머니는 아들 셋을 먼저 보냈다. 참척(慘慽, 자식을 먼저 떠나보냄)의 고통을 세 번이나 겪었다. 창자가 끊어지는 단장(斷腸)의 슬픔을 겪고 울다 울다 성대가 녹아내린 할머니는 잊음이 잦아지셨다. 그래서 다행이다. 아들에게 큰아들, 점도야~ 복도 없는 우리 아들 복 중에 어찌 일복을 타고 났다냐. 다시 돌아봐도 깜깜한 생애, 니가 외등처럼 내 삶을 비춰 주었구나. 점도 니가 아니었으면 피 토하고 죽었을 징그럽게 고생스럽던 삶이었다. 그대로 주저앉고 싶을 때 짊어진 짐이 너무도 무거워 벗어 던지고 싶을 때 그 마음 다잡은 것은 다 니 덕분이었다. 내 속에 들었다 나온 것 마냥 어미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던 너였다. 시키지 않아도 뭐든 척 척 해냈지. 순하디 순한 얼.. 더보기
할머니의 등불. 큰 아들 전점도 할머니의 등불. 큰 아들 전점도 할머니의 세월은 길었다. 험난했다. 하늘같이 소중히 여기던 아들 셋을 먼저 앞세우고 나서 잊음이 잦아 지졌다. “우리 아들은 더런 엄마 만나서 고생 많았다. 자슥 때문에 안 살았나. 우리 큰 아들 없었으면 피를 토하고 죽었을낀데 아니면 도망가던지. 내 맘과 같이 어찌 저럴꼬. 참 좋아.”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을 거치며 가난의 시대에 그 삶의 굴레는 그대로 큰 아들 점도에게로 이어졌다. 한 번도 거역 하지 않고 자기 뜻을 받쳐주는 큰아들에게 할머니은 작은 틈도 내어 줄 수 없었다. 아들이 곁에 없으면 할머니는 스스로가 무너질 것만 같았기에 그렇게 하셨다. 자신이 무너지면 가족이 무너질 것 같아 자신을 채근하듯 아들을 재촉했다. 큰아들과 자신은 꼭 하나처럼 누군가를 먹여.. 더보기
할머니의 삶의 시작 할머니의 삶의 시작 할머니의 생은 1922년, 겨울이 절정에 달하던 정월달에 시작되었다. 일 년 중 첫째 달, 맏이의 고단한 삶을 예견이라도 하듯, 그녀의 생이 혹독한 겨울임을 선전포고라도 하듯 해오름 달에 삶의 서막을 올렸다. 고성 동해면의 어느 외딴 마을, 그해 정월 보름날은 겨울이 나지막이 내려앉은 고요한 날이었다. 부엌에서는 물을 팔팔 끓고 방 안엔 가위와 실이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할머니의 삶의 첫 울음소리는 고요를 깨고 하늘에 닿았다. 할머니는 9남매의 장녀로 태어났고, 태어났을 때엔 이미 일제 식민 통치의 백성이었다. 제 나라도 없이 시대의 폭압에 스스로 맞서며 살아야 하는 찬 겨울 같은 운명이었다. “밥만 먹고 일만 하면 된다고 일만 시키고. 일만 하면 좋다고 하고. 일을 해.. 더보기
할머니의 해방과 한국전쟁 할머니의 해방과 한국전쟁 훤칠한 키에 당시 꽃다운 나이였던 할머니 또한 시대의 그림자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행여나 위안부로 끌려갈까 하는 초조함에 할머니는 결혼을했다. 오래전 그 날, 처음 선을 봤을 당시의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너무도 근사했다. 일본으로 데려가 그 놈의 팔자를 깨끗이 세탁해 줄 줄 알았다. 할아버지는 일본으로 돈을 벌려 나가계셨다. 할머니를 천금처럼 여기던 시아버지도 1년 만에 세상을 등졌고 막내 시동생은 겨우 네 살이었다. 집도 불에 타 버렸다. 모든 희망이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작은 틈도 없이 자신을 옥죄는 노동 속에서도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돈을 많이 벌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끝까지 붙들고 있었다. 그러나 해방과 함께 남편은 벌어놓은 돈도 못 가지고 다시 해방된 조선으로 돌아왔다.. 더보기
할머니의 아리랑 장녀로 태어나 종부로 이어지는 할머니의 삶의 고리는 그녀를 매순간 단단하게 옭아매는 그물이었다. 9남매의 장녀에서 6남매의 종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 고된 짊을 껴안아야했다. 결혼하자마자 할아버지는 일본으로 다시 떠났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시아버지조차 결혼 1년 만에 세상을 등졌다. “시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내가 우찌 사나 싶어 눈앞이 캄캄했다. 4월에 세상 버리시고. 시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내가 그리 고생 안 했다. 시아버지는 점잖고 일도 잘 하고, 추모 비 세울 때 돌멩이를 지고 올만큼 힘이 장사였다. 돌아가시기 전에 배가 하도 먹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구해서 드렸다 아이가. 시아버지만 징겼으면 귀염 받고 좋다고 하고 살았을 낀데. 내 복이 작아서.” 할머니에게 시집은 죽 끓일 것도 하나 없고 집도.. 더보기
봉암갯벌에서 수영하는 마산만으로!' 꼬시락아 뛰어라, 붉은발말똥게야 춤춰라, 해당화 향기야 날아라, 봉암갯벌에서 수영하는 마산만으로!' 봉암갯벌의 꼬시락은 복원을 붉은발말똥게는 생명을 해당화는 참여를 상징합니다. 작은 갯벌에서 시작된 생명 참여 복원의 정신은 봉암갯벌을 넘어 마산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은어도 돌아오고 연어도 돌아오니 그 꿈은 헛된 꿈이 아닐겁니다. 지난 시절 두 아이가 꼬맹이었을 때 심었던 갯벌가의 나무가 이제 제법 숲의 모습을 보입니다. 두 아이가 자라나듯 나무가 숲이 되듯 '봉암갯벌에서 수영하는 마산만으로!' 란 꿈은 이뤄질 것입니다. 참여와 관심은 생명과 복원을 이룹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