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를 키운것은 새벽시장 할머니의 몸짓이었습니다. 저를 키운것은 새벽시장 할머니의 몸짓이었습니다. 새벽별 초롱한밤 할머니는 장꺼리를해서 내다파셔습니다. 진전면 이명리 아랫골 현금이야 일년에 두어번 매상때 나락 판돈 아니면 없었습니다. 제 할머니는 온 들과 갯벌을 헤집고 다시시며 새벽시장 좌판에 웅크리고 앉으셔서 돈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꼬깃꼬깃 접혀진 돈 비릿한 비릿내 나는 돈 어린마음에 싫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들어 오신 돈은 손자 홍표는 부끄러운 날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주신 돈은 다시 정성껏 폈습니다. 그 시절 꼬깃꼬깃 접힌 돈이 부끄러웠나 봅니다. 그 버릇은 지금도 남아 지갑에 돈 넣을 땐 잘 정리해서 넣습니다. 새벽시장 좌판에 앉아 장사하시는 분 얼굴 얼굴이 제 할머니같고 어머니같아서 마음 한켠이 짠 합니다. 그런분들 앞에서 나눠드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