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5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부란 서로 한곳 만 보는 것도 아니다. 오늘 아침에 아들녀석이랑 아내가 싸웠다. 아들녀석의 편을 들어줘도 될 사안이었다. 그러나 온전히 아내편을 들어줬다. 아들을 차로 학교로 데려다 주면서 "아들! 지금부터 난 엄마편을 들어줄끼다."라고 선언했다. 만 40을 살면서 연애때까지 합치면 20년 가까지 이어온 인연이다. 지난 20년 무지막거하게 다퉜다. 연애때 던져버린 전화기도 여럿이다. 이렇게 저렇게 지내온 투쟁의 결과물이 윤각을 드러낸다. 그 부부로서의 삶의 윤각이 잘 드러난 시 한편 옮겨둔다. 부부란 서로 한곳 만 보는 것도 아니다. 등 돌려 걸어갈 때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걸음의 속도는 꼭 맞추어야 한다. 그게 배려고! 그게 사랑이고! 그게 같이 살아가는 도리이다. 부부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