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다면, 이 모습을 보며 더없이 대견해하셨을 겁니다. 아버지께.아들입니다.오늘은 멀리 강원도 홍천까지 왔습니다.아버지의 손자, 영찬이가 군 복무 중인 곳입니다.면회가 허락된 날이라, 설레는 마음 안고 이렇게 만나러 왔습니다.요즘 군대도 전화 통화가 가능해 예전처럼 걱정이 크진 않지만,그래도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늘 작은 염려는 안고 지냅니다.하지만 오늘, 더 건강하고 늠름해진 아들의 모습을 보니애비로서 마음 한편이 뿌듯하고 든든합니다.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다면, 이 모습을 보며 더없이 대견해하셨을 겁니다.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녀석을 보고 있자니그 얼굴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틀림없이 아버지의 손자입니다.가족을 가난에서 살리기 위해 목숨 걸고 월남전까지 다녀오신 아버지의 삶과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이 나라가 얼마나 성장했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0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