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전 산글이 적힌 찻잔 한글묵서다완(한글墨書茶盌)입니다. 임진왜란 종전 직후인 1600년대 초에 일본 야마구치 현으로 끌려갔던 한 무명 한국인이 만든 찻잔입니다. 현재 일본이 자랑하는 국보 이도다완의 초기 모습입니다. 한글 찻잔에 적힌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야 즈치 말라 / 밤살ᄋᆞᆷ / 다 도듯가 ᄌᆞ / 목지 호고려 님 지슘 댕 / 겨ᄉᆞ라 그 / 개도 호고려 / 개로다 / 듯고 ᄌᆞᆷ즘 / ᄒᆞ노라 개야 짖지 마라. 밤(에 다니는) 사람이 다 도둑이냐? / 저 목지 호고려님 계신데 다녀올 것이다. / 그 개도 호고려 개로다. 듣고 잠잠하노라. 호고려(胡高麗)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을 현지 일본인들이 부르던 호칭이라합니다. 밤중에 한국인 동포를 만나러 가는데 개가 짖자 이렇게 달랬더니 잠잠한 것을 보고 '.. 더보기 이전 1 ··· 439 440 441 442 443 444 445 ··· 9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