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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깊어야 범이 사는법!

전홍표

弘:클홍, 杓:자루표가 내 이름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할아버지가 지어놓고 기다린 이름이다.
큰일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큰 사람이 되길 바라신 듯 하다.

할아버지는 때때로 잊지 않게 내게 해주신 말씀이 있다.

홍표야! 범은 고양이와 다투는 법이 없다. 범이 되어라!

숲이 깊어야 범이 사는법!

아웅다웅 작은 이익에 날선 손톱을 새워  앙칼진 다툼을 일삼는 고양이가 아닌 대범하고 큰일을 할 손자가 되길 바래셨던 것이였을 것이다.

사람들과 숲을 이루고 건강한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해셨던 것이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