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독립하여 살 집을 둘러봅니다.
시원함과 섭섭함이 뒤 섞인 감정이 작은 공간을 채웁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뒤 섞인 감정은
아마도
나만의 걱정일 겁니다.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는 걸 알기에
섭섭한 마음 대신 사랑과 자부심을 채워 놓습니다.
잘 살아라!
우리 아들!
밥 잘 챙겨 먹고
요리 솜씨 늘면
한 끼 정도 대접해 주시고!
엄마 밥 그리워 지면
한 끼 잡수로 오시게!
우리집 현관 비밀번호는 그대로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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