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염치(禮義廉恥)라는 말이 있습니다.
관포지교의 관중이 지은 관자의 목민편에 나오는 말이랍니다.
나라를 버티게 하는 덕목 4가지를 예도 예(禮), 옳을 의(義), 청렴할 염(廉), 부끄러울 치(恥)로 요약했습니다.
역사 속에서 번영과 평화를 누린 나라들의 공통점이 예, 의, 염, 치라는 나라의 네 기둥이 나름 튼튼했습니다.
그래서 공직자들은 염치가 중요합니다.
나랏일을 하는 공직자는 이런저런 입방아에 오르기 쉽습니다.
권한이 클수록 더 합니다.
혹여 본의 아니게 잘못을 행했다면 청렴을 지키지 못한 걸 사과하고 부끄러워 하는게 마땅합니다.
그게 염치를 지키는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염치없는 사람은 나라의 근본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기 잘못을 사과하고 바로잡을 염치가 있는 공직자에게는 국민들은 관대합니다.
염치가 있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조선 왕조가 500년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왕과 공직자가 최소한의 염, 치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염치없는 권력이 공직을 맡았을 때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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