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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양되신 분들이 자기 고향을 찾았을 때 최소한 해당 지자체에서 행정 지원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벨기에 국적의 박산호 형님과 박정술 형님이 있습니다.



산호형은 지난 1973년 2월 18일 마산합포구 중앙동의 구 마산애리원에 유기됐고 정술형은 1971년 3월 19일 같은 곳에 남겨졌습니다.



산호형은 두 살 때, 정술형 다섯 살 때 한국을 떠나 벨기에로 입양됐습니다.



입양과 파양(罷養)을 연이어 겪으면서도 자신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 싶어 10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올해도 고향 마산을 찾아와 자신들의 정체성 찾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기 뿌리를 찾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본성 같은 것 입니다.

해외 입양되신 분들이 자기 고향을 찾았을 때 최소한 해당 지자체에서 행정 지원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입양인 지원 관련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해외 입양인 가족 찾기 지원 조례’ 핵심은 친부모를 찾고자 한국을 찾는 해외 입양아들에게 최소한의 행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이미 그 곳 사회에서 건강한 나무처럼 잘 자랐습니다.

한국을 오가며 더욱 건강한 숲이 될 수 있도록 뿌리를 찾아 주고 싶습니다.

아직 조례가 제정되지 못해 행정적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잘 못 하는 영어로 손짓 발짓 메모 해가며 태어난 곳에서 혈육을 찾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관심을 갖고 취재해주신 경남도민일보 박신 기자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