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Heidelberg)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독일 라인 강 지류인 네카르 강변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도시이다. 유구한 역사의 하이델베르크 성과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알려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로 유명한 도시이며, 관광지로 꽤 각광받고 있는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15만명으로, 이 도시가 꽤 작은 도시임을 알 수 있다.
독일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 국토가 황폐화됐음에도 하이델베르크는 살아남았다.
하이델베르크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반슈타트(Bahnstadt) 신(新)시가지이다.
하이델베르크 구(舊)시가지와는 다른데요, 고전적인 도시라는 느낌이 강한 구시가지에 비해 반슈타트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다.
잘 정렬된 건물들은 마치 갓 포장지를 뜯어낸 신상품같다.
반슈타트(Bahnstadt) 신(新)시가지는 계획되어 만들어진 도시라 그렇다.
독일어에서 반(Bahn)은 기차역, 슈타트(stadt 는 마을). 즉, 기차역이 있던 마을이라는 뜻이다. 하이델베르크 외곽을 지나던 화물철로가 폐선되고 나서, 화물기차역 터에 조성한 곳이 바로 반슈타트이다.
반슈타트는 2008년 하이델베르크 시의회에서 자체적 에너지 콘셉트를 갖춘 주거·사무·산업·상업 복합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계획됐다. 시와 개발사가 협력해 인프라를 짓고 주거와 상업용지는 건축주에게 매각하는 조건으로 시작된, 도시면적만 축구장 200개 크기인 116헥타르에 달하는 도시다. 버려진 철도와 화물역 주변을 중심으로 개발된 곳으로 총 6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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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을 정리하면 1) 시와 개발업체인 EGH(Entwicklungsgesellschaft Heidelberg) 간에 계약 후, 버려진 구 화물역사 부지를 연구소, 공용 공간, 유치원, 학교 등으로 개발
2) 인프라는 EGH가 맡고 주거와 상업용지는 건축주에게 매각하는 조건으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PASSIVE HOUSE 단지 조성
3) 2500개의 패시브하우스 주택, 병원, 연구소 등이 위치한 100% 자립형 도시구축.
정리된 봐와 같이 가장 큰 특징은 도시계획과 도시개발 분야에서도 정부와 민간이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100% 신재생 에너지원을 구축하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지역난방을 통해 에너지를 분배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웃 도시 만하임에서 기계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열로 데운 온수를 하이델베르크 시 동쪽의 대형 보일러에 보내고 개별 주택에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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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패시브 하우스 단지 답게 외벽에 식물을 심어 여름에는 햇빛을 막아 실내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열을 붙잡게 한 일종의 '천연 단열재'인 외벽 수직정원과 같은 시스템이 눈에 뛰었다. 창가 3중 태양광 패널과 같은 신기술까지 적용했다. 태양광 패널을 3중으로 설치, 계절에 따라 태양 고도가 다른 것을 이용해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로 차양을 설치한 것이다.
‘패시브 하우스란’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액티브 하우스는 태양열 흡수 장치 등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는 데 비하여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 없이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슈타트의 상징물과도 같은 사무용 건물은 건물 외벽이 기상상황에 따라 창을 가리기도 하고 열기한다. 단열이 더 많이 필요할 때는 외벽이 창문을 완전히 덮어서 가려주고, 채광이 필요하면 접혀서 차양처럼 올라가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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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슈타트 중심을 가로지르는 개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프라이브룩(Freiburger)’이라는 이름의 이 개천은 반슈타트 신시가지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이 개천은 더운 날 도심의 열섬 현상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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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된 주상복합단지인 ‘하이델베르크 빌리지’는 하이델베르크시의 건축 철학이 집약된 건물이다.
하이델베르크 빌리지는 패시브건축물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5층 정도의 규모로 총 216 세대나 모여 살고 있지만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건축물에 비해 불과 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의 반슈타트 주거 단지는 116헥타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시브 하우스 단지다. 100%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는 2,500개의 패시브 주택을 비롯해 업무 시설, 병원, 연구소,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알려져 있다.
하이델베르크시는 반슈타트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2050년까지 시 전체를 100% 신재생 에너지 도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슈타트 주거 단지는 패시브 하우스 건축 공법이 사용되어 건축 비용이 높았고, 이로 인해 주거비가 일반 건물에 비해 20%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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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슈타트 주거 단지의 개발 과정은 한국의 도시 개발과 매우 다르게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하이델베르크시의 장기적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도시 개발이 수행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도시 개발의 과정에 지역 주민, 전문가, 개발사, 지방정부 등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협의해 개발 과정에 대한 의사 결정을 했다. 즉, 반슈타트는 도시 개발이 개발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지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것이다.
116헥타르의 새로운 도시 지구가 하이델베르크의 이전 화물 야적장의 버려진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 지역은 환경 보호의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개발되는 지구로 변모하고 있었다.
현재 까지도 진행 중인 프로세스이다.
그 진행 경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Bahnstadt - A Short History
1997 Decommissioning of the railroad depot
1999 Municipal council decides to build on the "railroad island" --> Heidelberg's 15th city district
2003 Launching an urban design contest: Winner: Trojan & Trojan, Darmstadt
2006 Removal of railroad tracks
2008 Municipal council decides on urban development measures --> EGH founded --> Site purchased from Aurelis (subsidiary of Deutsche Bahn): €45 million, 60 ha
2008 Passive house resolution
2010 GGH erects first apartment on the "Langer Anger"
2010 DIY store opens
2011 Bridge connection to main station
2012 first residents move in
2012 District association founded
2012 Opening of Skylabs by Max Jarecki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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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반슈타트 신도시의 마스터플랜 시나리오를 차근히 실천하고 있다. 노면 전차(트램)와 시청 건물 등 공공·교통 부문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바꿨다.
지역난방을 통해 에너지를 분배하는 인프라도 구축했다. 이웃 도시 만하임에서 기계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열로 데운 온수를 하이델베르크 시 동쪽의 대형 보일러에 보내고 개별 주택에 난방을 공급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오래된 건물을 패시브 하우스로 리노베이션하라며 각종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반슈타트 주거 단지와 같은 가치 지향적 도시 개발이 창원시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친환경적 도시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실현하여 실질적인 이익이 지역민에게 돌아 갈 수 있는 정부의 가치중심적 정책실현이 필요하며 , 천편일률적인 도시 재개발이나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 개발 계획을 세울 때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도시의 가치지행적 개발 계획을 수립 적용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들어 간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사람들이 모여 살도록 행야 할 것이다.
자료참고
https://www.un.org/esa/dsd/susdevtopics/sdt_pdfs/meetings2012/statements/wurzner.pdf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