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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제국 가야"의 한 줄기 창원!

오늘 창원시의회 문화역사연구에서는 고적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답사지는 마산지역이었으며 아래의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1. 현동의 가야고분군 2.진동 고인돌유적지 3.진해관아 4.합성동 가야고분군

1. 현동의 가야고분군은 국도5호선 나들목 공사구간입니다.

3~5세기 아라가야 지방세력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야시대 최대 규모 고분군이 발굴됐습니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이곳에선 고대 항해용 선박을 형상화한 배 모양 토기가 출토돼 관련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잊혀진 창원지역의 중요한 가야사 유적지입니다.
이 곳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항해용 돛단배를 형상화한 토기는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는  처음입니다.
고대 창원지역에서 가야 사람들이 중국·낙랑·왜 등과 바다를 통해 활발하게 교역했던 선박 모습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보물급 유물로 인정을 받았기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가야실에 전시 되어있습니다.

진동 고인돌유적지와 진해관아터입니다.
현재 진동이란 지명은 진해의 동쪽이란 뜻입니다.

조선말 진동은 진해현이었습니다.  진해현 관할은 서면, 북면, 동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러시아가 마산을 해군극동함대 기지로 사용할 즈음에 일본이 이것을 견제하기 위해 현재의 진동면 위치에 있었던 군항지를 진해 웅천지역으로 옮기면서 서면, 북면, 동면 가운데 동면을 진동(鎭東)이라 이름 지으면서 진동이 되었습니다.
진짜 진해는 현재 진해현 관아가 있는 이곳이 진해인 것입니다.

창원 진동리 유적은 진동천과 태봉천이 만나 진동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넓은 충적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집단묘역(集團墓域)입니다.
 2004년 진동토지구획 정리사업 과정에서 고인돌과 석관묘 수십기가 발견되었던 청동기 시대의 대규모 유적지입니다. 또한 지난 2006년 사적 제472호로 지정되었던 곳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 시대 집단 묘역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그리고 진해현 관아는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와 안중근 의사의 할아버지 안인수가 현감으로 지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 합성동 가야고분군입니다.
마산 합성동고분군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2동 산21 일원에 분포해있었습니다.

마산 삼성병원 뒤편의 구릉과 팔룡산 골짜기에 형성된 고분군입니다. 봉분 직경 25m, 높이 4m의 거대한 고분이 있는데, 나무가 심겨져있고 봉분의 곳곳에는 도굴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순장한 두마리의 말머리 유물이 발견되기도 한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부족으로 아직까지 고분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대단한 우리지역의 가야사 유물이지만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고적답사를 통해  잊혀졌던 "제4의 제국 가야"의 한 줄기가 창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귀한 우리의 유물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박물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지역의 유적과 유물들을 단순히 보존과 배치가 아닌 스토리텔링 덧입힌다면 역사와 정통의 도시로서의 창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