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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가 목숨 걸고 가르쳐야 하는것은?

오늘 저는 아내와 함께 새학년이 된 두 녀석의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딸 아이는 직접 찾아 뵙고 대면 면담을 가졌습니다.
중학생이 된 아들 녀석의 담임 선생님과는 제가 시간이 없어 전화로 면담을 하였습니다.
두 분 모두 교육의 전문가로서 불가 10일 남짓의 시간이었지만 두 아이의 장단점 및 특징을 나름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두 아이의 학교 생활을 직접 보고 경험하지 않았기에 학교에서의 관계나 학습태도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 합니다.
물론 선생님들도 우리 아이의 집에서의 태도나 습관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사와 부모의 면담 시간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면담의 기회가 너무 이른 학기초가 마땅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들지만 새로운 학기초에 사전정보 교류의 의미에서는 합당한 것 같습니다.)

예전 제 어릴적엔 가정방문이 있었습니다.
집을 방문하신 선생님 앞에서 시골의 저희 부모님은 "저희가 공부에 대해 무엇을 알겠습니까? 선생님이 알아서 지도해 주십시요!"라고 하셨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그땐 학업은 전적으로 학교의 책임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어른들께 인사와 이웃간의 예, 자기 몫의 일은 스스로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배움에 있어서 어느정도 가정의 역할과 학교의 역할은 정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요즘은 어떨까요?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일까?
학교와 선생님의 의무는 무엇일까?
그럼 학업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과의무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포르투갈의 한 학교에서 정리하였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으로 알려진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모님들께

• 안녕하세요, 부탁합니다, 환영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와 같은 마법과 같은 아주 유용한 표현들은 모두 가정에서 배우기 시작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 또한 아이들은 정직함,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 부지런함, 동정심을 느끼는 것, 어른과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 역시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 청결하고, 입에 무언가 있을 때는 말하지 않으며, 어디에/어떻게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지는 가정에서부터 배우게 됩니다.

• 또한 정리와 계획하는 방법, 소지품을 잘 관리하는 법, 아무 때나 다른 사람을 만져서는 안된다는 것도 가정에서 배웁니다.

• 여기 학교에서는 언어, 수학, 역사, 지리, 물리, 과학 및 체육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단지 아이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교육을 한층 더 심화해줄 뿐입니다.

오늘 저는 두 아이의 담임 선생님의 면담을 통해 과연 제가 가정에서의 역할과 의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이란 복사기를 통과해 나온 복사물과 같습니다.
부모란 원본에서
학교와 사회란 복사기를 통해서 나온
복사물이 곧 학생인것입니다.

출력물의 상태는 대부분 가정에서 즉,
부모님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가 목숨 걸고 가르쳐야 하는것은

안녕하세요, 부탁합니다, 환영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

정직함,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 부지런함, 동정심!

어떻게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가!

아무 때나 다른 사람을 만져서는 안된다!
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부모들은
영어, 수학, 역사, 지리, 물리, 과학등을 목숨걸고 가르칠려고 덤비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뭣이 중헌지도 모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