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고등학교 1학년 입학직후 사진이다.
원래 늘 웃는 얼굴이나 정면에서 비친 햇빛때문에 인상을 찡그렸다.

오늘 이 학생증을 꺼내든 이유는 찡그린 얼굴 이야기를 하기위한 것이 아니다.
20년이 훌쩍넘어 4반세기가 다되어가는 옛날과 지금은 변했을까 싶은 일이있어 적어본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학교땐 가끔 복장검사 소지품검사를 동반한 학생증도 검사를 했다.
지금와 생각컨데!
왜? 학생증을 검사 했을까?
답은 모르겠지만!!

여튼 어느날!
학교 전체가 소란스러웠다.
저 멀리서 한 반씩 소지품검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허걱!!
학생증빼곤 나머진 완벽하다.
두발! 손톱! 교복 장착 상태!
가방속! 사물함! 소지품 상태!
큰일이다!
걱정하고 있던 찰라!
나의 눈치를 챈 친구녀석!
Man to Man 기본영어책의 노란표지를 학생증 크기로 칼로 도려냈다.
그리고 자로 줄을 긋고!
볼펜으로 증명사진을 그려주었다.
완벽했다.
그렇게 위조된 학생증으로 한고비 넘겼다.
그때 놀란 가슴때문에
지금까지 고등학교 학생증과 뺏지를 간직하고 있다.

요즘 학교도 이런 소지품검사가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추억이 되었으나!
그땐 두려움 가득한 일이였다.

머리속에 맴도는 위조 학생증 또한 무척 그리운 추억이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