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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맘!

올 듯 말 듯한 비가 내렸습니다.
나의 할머니와
나의 아들의 할머니는
올 듯 말 듯한 손자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할머니 뵈러갔습니다.
아들은 왕할머니 드실것을 마트에서 사서 챙겨갑니다.

가뭄에 만난 반가운 비같이
손자들을 반겨주십니다.

10분 전 기억도 잊어버리시는 할머니는
신기하게도 증손자는 또렷히 기억하십니다.
반가운 기운에 앞에 앉혀 놓으시고
밥은 먹었냐?
학교는 갔었냐?
묻습니다.

공손히 앉아 답하는 아들이 대견합니다.
오늘밤은 시골집에서 기운 좀 얻고 가렵니다.

다들 기운 얻는 좋은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