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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재는 서로 이름을 불러주듯 소통했을 비로서 의미가 된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창녕 우포늪과 함께 낙동강변에 형성된 대표적인 배후습지입니다.

주남저수지는 산남, 주남, 동판의 3개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넓이는 약 180만평에 이르는 유명한 철새도래지입니다. 그 넓이 만큼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는 생명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1922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난 김춘추 시인은 꽃이란 시를 남겼습니다.  

생명의 존재는 서로 이름을 불러주듯 소통했을 비로서 서로에게 의미가 되는 것이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 입니다.

오늘 저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2017년 주남 바이오블리츠 행사에 참석하여  생물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1996년 미국에서 시작된 바이오블리츠는 24시간 동안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탐방지역 내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조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생물 분야의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일반인이 일정 지역에 함께 모여, 제한된 시간 동안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입니다.
이번 주남바이오블리츠 활동에서 찾아진 생물은 네이처링 앱으로 등록되어 리스트업과 동정이 진행됩니다.
네이처링은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검색하는 도구이자 자연활동 경험을 나누는 오픈네트워크를 말합니다.


내년엔 좀 더 많은 생물들의 이름을 불러 줄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들이
생물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생물은 우리에게 우리는 생물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기때문입니다.

지구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간도 생물도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야합니다.

다른 생물들에게 인간이 의미가 되지못하면
인간에게도 다른 생물들에게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지구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다른 생물들이 살지 못하고 멸종된다면, 결국에는 인간도 살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속적인 시민의 눈!
시민의 과학!으로
생물 하나 하나의 귀한 이름을 더 많이 불러줄수 있길 기대합니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