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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을 넘나드는 뜨거운 사랑!

1922년생이신 우리 할머니!
고단하셨던 세월탓에
잊음이 잦아지셨다.
4남2녀를 슬하에 두셨는데
아들 셋을 먼저 보내셨다.
그 후 잊음이 기억 보다 더 잦다.

내 아들과 할머니는 80살이 더 차이가 난다.
두 사이를 이어주는게 오늘은 과자다.

시골엔 가게가 없다.
아들은 시골가는 날엔 과자를 사간다.
오늘도 아들 먹을 과자랑 왕할머니 드실 과자를 사서갔다.
할머니도 오늘은 동네 마실가셨다가 과자를 얻어오셨다.
증손자를 보더니 한움큼 증손자에게 건내준다.
증손자는 왕할머니 드릴려고 사온 과자를 건낸다.
그리고 두 사람의 뜨거운 선물 교환은 끝난것 처럼 보였다.
시간이 좀 흐르니 왕할머니가 증손자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맛있는게 있다고 전해준다.
그건 바로
방금 증손자가 왕할머니 드린 초콜렛이다.

80년을 넘나드는 뜨거운 사랑이다.
지켜보는 나로선 벅찬감동과 말로 표현 할 수없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

오래두고 보고픈 광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