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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면 이명리 아랫골의 깊고 포근한 밤!

아버지!

어둠이 짙게 내린 고향집에서 하룻밤 지냅니다.

어머니는 우연히 하나방송에 출연하게된 제 모습을 보고 또 보고계셨습니다.
단 한번 제 앞에서는 "잘한다.듬직하다"란 칭찬을 단 한번 하신적이 없으셨는데 텔레비에 나온 아들모습이 신기한가 봅니다.

제 아들 녀석은 할머니가 손자손녀들 추울까봐 군불을 좀 더 모아 넣으려 나간다 하니 어두운 밤이라 같이 나가겠다고 웃 옷을 걸치고 나섭니다.
제법 사내티를 냅니다.
아궁이 근처 전구가 나가버려 불이 켜지지 않으니
"아빠! 내일 당장 고쳐줘!"하며 사랑받은 손자 값을 합니다.
윗방에 계시는 할머니는 마냥 아기처럼 곤하게 잠을 주무시네요!
깰실까 싶어 조심히 방문을 열어보았습니다.

아버지!
이렇게 진전면 이명리 아랫골의 밤은 포근합니다.

아버지도!
포근한 밤 되십시요!

오늘밤도
또 보고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