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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피츠버그 가족 여행기 1

저는 지금 미국 피츠버그에 가족들과 함께 와 있습니다.
일정은 8월 4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피츠버그와 캐나다 토론토를 가족들과 함께 여행 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의 시작은 오래되었습니다.
지난해 연말쯤 처남이 미국에서 결혼을 한다고 소식을 전해온 순간부터입니다.

<8월 6일 피츠버그에서 결혼식을 올릴 제 처남과 처남댁 사진입니다.>처음 결정은 아주 쉬웠습니다.
여름 휴가철이고 하니 가족 모두 결혼식에 참석 하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계획이 실행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깊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들도 예상하셨듯이 경제적 요인이 제일 큰 걱정이었습니다.
우리가족은 4명 그리고 어머니까지 5명의 여비가 대충계산을 해도 천오백만원이 넘었습니다.
저는 천천히 벌면서 갚아 나가면 된다고 아내에게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약간 다른 생각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축의금을 넉넉히 하자했습니다.
그런 고민의 시간속에 그래가자! 이때가 아니면 언제?라고 모두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국구경도 시켜주고 어른들은 미국 사돈네 식구들과 인사도 나눌겸 모두같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결정의 결정적 계기를 주신분은 올 봄에 돌아가신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와 두번째이자 마지막 가족여행>돌아가신 아버지는 누구나 인정하신  일 부자였습니다. 그렇게 일만 하시다가 사셨던 분이 5년전 첫가족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가족은 아버지의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라는 말과 함께 일본으로 첫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여행 이후 약간의 돈을 가족이름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여행지를 대만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다녀왔습니다.

평생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던지신 말씀 "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는데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아버지와 세번째 여행지는 백두산이었습니다. 3대가 어우러져 백두산을 가보기로 결정만 하셔놓고 안타깝게 먼저 떠나가셨습니다. 다소 위안이 되는것은  "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라는 말씀덕에 두번의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벽이 남았습니다.
비행기 스케줄상 제게 필요한 연가는 7일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연가는 모두 9일인데 아이들 운동회 참가와 개인적인 일로 이틀을 사용하고 남은 연가일이 6일뿐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으로 몇일보내고 있는 터에! 제가 다니는 직장의 복지제도가 바뀌었습니다. 가까운 친인척 결혼참석시 특별휴가 하루가 생겼습니다.
이 제도가 생긴것은 "가족데리고 미국여행을 가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아내에게 말 했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가기로 마음을 먹고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리의 준비는 조금 복잡하였습니다.캐나다를 거쳐서 차를 빌리고 미국으로 입국해서 결혼식참석하고 여행하고 다시 캐나다로 입국해서 나이아가라 폭도등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입니다.이렇게 복잡한 가족여행의 시작은 미국으로 입국시 필요한 ESTA라고 하는 비자를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로 입국시 필요한 ETA라는 비자 신청도 포함되었습니다.
국제면허증 발급도 사전에 필요한 준비 사안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요금액을 저렴한 환전수수료로  환전 할 수있는 인터넷 예약 환전도 준비과정중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준비과정과 캐나다에서 육로를 미국에 입국할 때 입국심사때 경험한 이야기도 전해드릴만 합니다.

시간을 내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라는 말처럼 여행의 감흥이 식기전 여행의 경험과 과정을 적어둬야 겠습니다.

<카르페 디엠'이 새겨져 있는 해시계. 출처. 인터넷>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이번 여행에 사진속에 계시지만 저희와 동반한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