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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쨍쨍한 어느날 순식간에 내리는 소낙비처럼!

아버지!

해질녘에 아버지 곁에 누웠습니다.
오늘은 갑작스레 아버지가 너무나 보고싶었습니다.
다들 별일 없습니다.

할머니도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잘 계십니다.
어머니도 아픔에도 씩씩하게 잘 지냅니다.
저희 가족들도 잘 지내구요!
이처럼 우리가족 모두 잘 지내는데!
마치
햇볕이 쨍쨍한 어느날 순식간에 내리는 소낙비처럼!
가끔 몸서리치게 보고싶습니다.
아버지가 늘 사랑하셨던 며느리는 하얀 카네이션을 준비하려 했습니다.

아버지!
제가 그냥 사지마라 일렀습니다.
아버지곁엔 이제 흰 국화가 더 어울릴듯 해서요!
섭섭게 여기지는 마십시요!

내일 아침!
어머니 가슴에!
할머니 가슴에!
손자 손녀들이!
증손자 증손녀들이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 드릴때 차마 올라 올 눈물을 참지 못 할것 같아 그랬습니다.

가끔 온 세상의 행복이 내것인냥 여겨지다가 여우비처럼 한 곳에서는 소낙비가 쏟아집니다.

아버지! 그럴때이면!
아버지가 보고싶어 그렇구나! 생각하며 그 여우비를 즐기렵니다.
그게 다! 아버지의 사랑인듯 해서요!

아버지!
참 보고싶네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