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일기를 훔쳐 보다.
지난 식목일을 기념하여 아이들이랑 봉암갯벌에 나무를 심었다.
그날의 일을 아들은 이렇게 적어 놓았다.
제목 : 나무
오늘 봉암갯벌에 나무를 심으로 갔다.
우리 동생 친구랑 갔다.
나는 산딸나무랑 목련 나무를 심었다.
산딸나무는 열매가 산딸기처럼 생겨서 산딸나무다.
12m에서 15m까지 자란다.
목련은 산딸나무 보다 크다.
심는게 어려웠다. 2시간이나 걸렸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다음에 내가 어른이 되서 내아들 내딸에게 보여 줄거다.
이 일기도 같이 보여 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