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보고싶어진다.
아들과 남편의 역할, 큰형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역할까지 모두 다 해냈던 그래서 세상 그 누구 보다 억척스러운 삶을 살았던 아버지이셨다.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꿈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애시당초 알았다.
일찌감치 포기하고 동생이나 공부시키자고 마음을 달리 먹었다. 이 모든 포기와 희생을 너무 어려서부터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큰 아들도 놀고 싶고 어리광 부리고 싶은 그런 아이였지만 그 사실을 집안 식구 중 어느 누구도 아는 체를 할 수 없었다. 큰아들로서 거역할 수 없는 삶을 살았다.
그 삶의 중턱을 넘어 설 때쯤! 뒤 돌아 보니 이미 1남 2녀의 아버지로서 삶이 주어진 것을 아셨다.
선택한 것보단 주어진 삶을 살아낸 것이다.
이제 편히 쉬십시요!
그대!
나의 아버지!
이제 그대에게 주어진 삶의 고리를 내려놓으십시요!
그대!
나의 아버지!
1948~2016
아들과 남편의 역할, 큰형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역할까지 모두 다 해냈던 그래서 세상 그 누구 보다 억척스러운 삶을 살았던 아버지이셨다.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꿈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애시당초 알았다.
일찌감치 포기하고 동생이나 공부시키자고 마음을 달리 먹었다. 이 모든 포기와 희생을 너무 어려서부터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큰 아들도 놀고 싶고 어리광 부리고 싶은 그런 아이였지만 그 사실을 집안 식구 중 어느 누구도 아는 체를 할 수 없었다. 큰아들로서 거역할 수 없는 삶을 살았다.
그 삶의 중턱을 넘어 설 때쯤! 뒤 돌아 보니 이미 1남 2녀의 아버지로서 삶이 주어진 것을 아셨다.
선택한 것보단 주어진 삶을 살아낸 것이다.
이제 편히 쉬십시요!
그대!
나의 아버지!
이제 그대에게 주어진 삶의 고리를 내려놓으십시요!
그대!
나의 아버지!
1948~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