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은 목욕을 좋아합니다.
목욕이 끝나면
큰 타월로 애벌레처럼 싸는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갓난쟁이 안듯 고이 안아주는걸 좋아합니다.
침대에 다와서는 롤로코스트처럼 서너바퀴 휭휭돌린 후 던지듯 살포시 눕히는걸 좋아합니다.
그후 머리만 쏙 내어놓고 눕습니다.
머리를 말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명 공주 드라이 입니다.
대충 말랐다 싶으면 머리결을 손가락으로 확인합니다.
덜 마른부위를 다시 말려달라고 하는것도 취미입니다.
맘에 들면 양념을 발라달라고 하는것도 좋아합니다.
로션을 양념이라고 하지요!
애비는 이 모든것을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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