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창원관내 유리온실 내가 다 지었음! 뻥이요!

1997년도 일이다.
세상 모르는 어리석은 청년이있었다.
전국일주를 하고싶어 차를 갖고 싶은 청년이었다.

그 청년의 방문에는 전국지도가 걸려있었다.
자려고 누운 천장에는 세계지도를 붙여놓았다.

전국을 누비고 싶었다.
그래서 1997년 덜컥 차를 샀다.

프라이드 3도어!
노 파워핸들에
노 에어컨에
노 자동창문인 그런 차였다.
차 구매 자금 출처는 밝히지않겠다.
법에 위반 되는 사항은 아니니 궁금해 하지마시라!

차를 사고 난 이후 신나게 돌아다녔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다트하듯 문에 붙어있는 지도에 찍히는 동네를 찾아갔다.
동해서 강화도로
강화도에서 목포로
차에 허름한 침낭하나면 족했다.

그러고 얼마후!
IMF의 광풍이 전국을 휘감았다.
철없는 청년이었지만!
그 여파는 몸으로 체감 할 수 있었다.

학교는 2학기부터 휴학상태였다.
그래서 일을 찾기시작했다.
회사이름이 1차산업이라는 유리온실 건설 회사였다.

그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유리온실을 짓는데 다녔다.
창원관내는 거의다 다녔다.
진주 대곡면일대
멀게는
전라도 장수군,여수,오동도 등에서 숙식을 하며 일했다.
여름한철 일 할때는 실내기온이 52도씩 오르고 했다.
그렇게 1년 꼬박 모은 돈으로
파워핸들에 에어컨에 자동창문 기능이 있는 엑셀 중고를 구입했다.

오늘 우리동네재배되는 파프리카를 살 일이 있어 유리온실에 들어가 봤다.
내가 만든 유리온실 실내에 들어서니 옛날 일이 생각나 적어둔다.

그리고 젊은 청년들에게 고하느니!
사고를 쳐라!
그리고 스스로 수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