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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우산어린이가 만나는 우해이야기라는 책

2014년도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노력과 부경대학교 김진구 교수님의 도움으로 옛 창포만이었던 우해지역을 배경으로 쓰여진 담정 김려선생님의 우해이어보를 그 지역의 학생들과 재조명하는 일에 약간 힘을 보탠기억이 있다.

올해엔 우산초등학교에서 작년보다 더 많은 우해의 물고기와 고둥 등을 조사하여 바다와 우산어린이가 만나는 우해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찬찬히 넘겨보니 웬만한 세밀화 도감 보는 듯한 아이들의 그림에 놀랐다.
바다에서 어부일을 하시는 부모님이 잡으신 고기로 도감을 만들어 내었다.
어부인 부모니이 선생님이 되었고
지역의 바다는 교실이 되었고
아이들은 교과서를 만들었다.

지역의 시민단체는 거드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마을이 학교가 된것이다.

김려 선생님의 우해이어보 만큼 의미있는 일이라 여긴다.

참여한 5~6학년들은 지금은 김려 선생님을 몰라도 곧 자산어보를 듣게 될 것이고 곧 자기들이 얼마나 큰 일을 해내었는지 깨우칠 것이다.
이게 공부가 아닌가 싶다.

저무는 15년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