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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된 야구글러브를 꺼내며!

아들 녀석이 야구에 심취하기 시작하면서
캐치볼을 요구해 왔다.
30년 묵은 야구글러브를 시골 창고에서 귀찮다는 듯이 찾아왔었다.
그렇게 귀찮게 시작된 나의 야구인생이 요즘 무척이나 즐겁다.

아들이 던져주는 공을 받고
아들에게 공을 던져주는
놀이도 참 즐겁다.

미국영화에서 보면 아빠가 애들이랑 공을 주고 받는 모습이 왜 자주 등장하는지 실감난다.

아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기대하며 던져주는 공도 재미난다.

오늘밤은 나에게 이런 잊혀져있던 어린날의 야구에 대한 감정을 살려준 아들에게 감사하고!

나의 옛 야구글러브를 수선했다.
가죽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나이론 끈과 면으로 사용은 할 수 있을 만큼만 나의 옛 글러브를 수선했다.

그리고!
추석때 도시에서 온 친척에게 얻었던 김재박 야구카드도 기억에서 꺼냈다. 그 카드를 받고 얼마나 좋았었는데!!!

나의 잊혀진 야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