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창원시와 대한민국 모두에게 크고 작은 일들로 다사다난한 한해입니다.
시의회와 시민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오가며 변화와 진보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를 돌아보며, 창원시 시의원으로서 저의 소회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지역사회의 반성
올해 6월 30일,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1997년 대우백화점으로 시작하여 2015년 롯데백화점으로 재탄생했던 마산점은 지역 경제와 상권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롯데쇼핑의 비효율 점포 재조정 방침에 따라 폐점이 결정되었고, 그 여파로 600여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현장 조정 회의를 열고, 롯데백화점이 소상공인들에게 상생지원금을 지급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폐점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충격은 여전히 깊습니다.
이 사태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행정이 시민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지 다시금 성찰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 갈등
가을에는 창원의 대표적 축제인 ‘마산국화축제’의 명칭 변경을 두고 시의회 안팎에서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축제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우리가 얼마나 더 성숙한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대통령의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탄핵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정치의 신뢰성과 정치인의 검증이 더욱 강조되어야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듭니다.
창원시장 유죄 판결
올해 창원시는 정치적으로도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시장직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창원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에 큰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2025년 평안과 희망을 기원하며
2024년은 창원시와 대한민국 모두에게 혼란이 가득한 해 입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사다난함은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25년에는 창원시와 대한민국이 평화와 번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시민들의 삶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고, 신뢰받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창원 시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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