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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

국회의원의 역할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들은 법안을 발의하고, 국가 예산을 심의하며, 정부의 행정을 감시하는 등 국민의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정치 현실을 되돌아보면,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정당의 공천에만 목을 매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문제의 핵심은 특정 정당의 압도적인 지지세가 형성된 지역에서 자질보다는 정당 소속만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행태에 있습니다.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보다는 그가 속한 정당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상황이죠. 이는 지역 정치를 발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퇴보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유권자들이 정당의 색깔에만 매몰되어 후보를 선택할 때, 국회의원들은 자연히 자신을 뽑아준 국민보다는 공천권을 쥔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지역을 위한 정책 개발과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쓰는 대신, 당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천 경쟁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지역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보다는 정당 내부의 세력 다툼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선시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유권자의 몫입니다.
정당의 색깔에만 의존하는 투표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유능하고 헌신적인 인재가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박탈합니다.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과 소신을 보고 판단하는 성숙한 유권자의 선택이 절실합니다.
국회의원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봉사자입니다. 그들이 시민을 위한 헌신이 아닌 당 내부의 권력 유지에만 힘쓰게 만든다면, 그 책임은 결국 그들을 뽑아준 유권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정치는 곧 우리의 삶입니다.
정당의 상징적인 색깔보다는 후보의 자질과 그들이 제시하는 비전에 귀 기울일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피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성숙한 선택이 곧 정치의 변화를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