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손자 영찬이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토익시험에
몇몇 가지 사회생활 준비로
방학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놀고먹기 대학생 노릇은 옛말인 듯합니다.
그리고
덥다고
아이스크림 몇 가지를 사서 할머니를 찾아 뵈으니 위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듯합니다.
어머니께 보약은 아들 홍포인줄 알았더니
어머니께 산삼 같은 보약은 손자 녀석이었습니다.
냉장고에 쟁여 놓은
복숭 몇 알!
배 한 알!
사과 한 알을
검정 봉지에 담아 손자 손에 잡혀주는 걸 보니
확실히
어머니께 산삼 같은 보약은 손자 녀석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내리사랑은
하늘이 이보다 높으랴
바다가 이보다 깊으랴
천지가 이보다 넓으랴
입니다.
아버지께 불쑥 자란
아버지의 손자 소식
올려둡니다.
아버지 덕에
잘 크고 있습니다.
또 드릴 말씀 있음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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