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사마리 술"값 아버지! 찬바람이 이제 겨울임을 알리는 밤에 몇 글자로 이야기 드립니다. 아버지가 안계신 여름과 가을은 이럭저럭 잘 넘겼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버지의 흔적이 여기 저기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동네 제일 어른이신 꼬맹이 두 어르신들은 아직도 저희집 대문간 냉장고를 자기네 집에 가기전에 왔다갑니다. 아버지 계실적에 동네 제일 어른인 두 꼬맹이들 먹일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넣어 두시고 맞이 하신 버릇이 아직 남아있어 그런가 봅니다. 몇일전엔 그렇게 세이 할아버지를 따르던 어르신 꼬맹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자 마자 먹을 것을 선물로 받았다고 쪼르륵 달려와 세이 할머니 드시라고 건내고 가는 모습을 만났습니다. 아마 아버지가 베푸신 사랑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네 어귀에 있는 집이라! 아버지가 늘 동네 .. 더보기 이전 1 ··· 636 637 638 639 640 641 642 ··· 9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