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를 닮은 인생!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 몇 알의 씨앗을 주웠습니다. 소중히 가져와 마른땅에 심었습니다. 심는 순간 처음으로 꽃 피울 설레임을 가졌습니다. 씨앗은 그냥 꽃과 열매를 피우는게 아니.. 더보기 이전 1 ··· 653 654 655 656 657 658 659 ··· 9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