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만 운풍들녁과 오리 30년이 훌쩍 지난 이야기이니 꺼내놓는다. 내고향 창포만 운풍들에는 이맘때 오리가 들녘에 쉬어간다. 이 처럼오리가 논에 앉아 노는 시기면 삼촌들이랑 밤새 방에 앉아 오리 덫을 만든다. 작은 올가미른 몇 백개를 만든다. 그리고 다음날 탐색조인 우리들은 나즈막한 언덕위에 올라 어디논에 오리가 자주 앉아 쉬는지 탐조한다. 그 탐색이 끝나면 오리가 주로 앉아 쉬던 논에 빼곡히 오리 덫을 깔아둔다. 그리고 기다린다. 가끔 우리가 예상치 못한 곳에 앉아있을 때면 자전건들 타고 쫓기도 하였다. 그리고 해질때쯤 오리가 이동할 무렵 제 2의 탐색조는 산으로 오른다. 다른 오리는 날아가는데 몇몇 오리는 덫에 걸려 날으지 못 하고 퍼득퍼득인다. 그럼 쏜살 같이 뛰어가 수거해온다. 그렇게 잡힌 오리는 고성장날이나 진동장날에 .. 더보기 이전 1 ··· 641 642 643 644 645 646 647 ··· 9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