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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키운 8할은 할머니였습니다

저를 키운 8할은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가 창포갯벌에서 조개캐고
이명리 운풍들녘에서 푸성귀 캐고
새벽 첫차
어시장 큰판장에
내다 팔아
돈 사서 저를 키우셨습니다.

2013년 오늘 졸업식때
8할의 지분을 지니신 할머니를 꼭 졸업식장에 모시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 했습니다.

곧장 달려와 할머니께
고맙다고 인사 올렸습니다.

이렇듯

다 남 덕분에 살아갑니다.

몇해전
100세를 사셨다 가셨지만
그립기는 마잔가지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