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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줄에 들어설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침저녁으로 엄마 목소리 한 자락을 들어야 맘이 편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해 불안해하던 아이도 아니었는데!
마흔이 훌쩍 넘어 낼모레 쉰 줄에 들어설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침저녁으로 엄마 목소리 한 자락을 들어야 맘이 편습니다.
딱히 주고받는 말도 없습니다.

밥은 잡수셨는지?
수화기 너머 전해지는 목소리는 강건하신지?
짐작으로 가늠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그 짧은 순간에도 대충의 가름은 되니 마음은 한결 편합니다.

이런 아들의 분리불안(?)증세 때문인지?
오늘은 여럿이 한자리에 모인 사진을 인편으로 보내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변 분들께 융성한 대접을 받고 있으니 단 하나의 걱정도 말라 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아침저녁 홀로 계신 엄마와 식사도 같이해 주시고 말 벗도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못난 아들 걱정과 분리불안(?)증상은 좀 나아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