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산소 곁에 어머니! 며느리! 손자! 손녀! 그리고 아들이 섰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아버지 곁에 서 있는 것으로 명절을 치릅니다.
간단히 늘 먹는 반찬에 어머니랑 아침 식사를 하고 아버지를 뵙는 것으로 명절을 보내려고 합니다.
추석 명절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빛나고 누릴 보름달 빛 같은 여유로움을 나누는 날이기에 차례의 간소함으로 여유로움을 찾으려 합니다.
절대 노여워하시거나 섭섭해하실 분이 아니시기에 마음 편히 실행합니다.
제 할머니와 제 어미를 보듬고도 남을 품을 지닌 손자 영찬! 어엿한 숙녀의 면모를 품은 다은이에게는 명절의 본뜻을 잘 전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또 이렇게 감사한 명절을 풍요롭게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잘 모시고
제 아내! 제 아들딸 잘 보살피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