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이와 함께
봉암갯벌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작고 작던 그 묘목은 이젠 제법 나무가 되었습니다
매년 봄이 오면 새싹을 내고,
여름이면 무성한 잎을 펼쳐.
가을에는 열매를 맺어
겨울도 버티며
또
봄을 맞고 여름비를 맞고 가을을 맞으며
뭍 생명들에게
안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도 나무도
숲이 되어
그 속이 깊어지길 바래봅니다.


오래전
아이와 함께
봉암갯벌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작고 작던 그 묘목은 이젠 제법 나무가 되었습니다
매년 봄이 오면 새싹을 내고,
여름이면 무성한 잎을 펼쳐.
가을에는 열매를 맺어
겨울도 버티며
또
봄을 맞고 여름비를 맞고 가을을 맞으며
뭍 생명들에게
안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도 나무도
숲이 되어
그 속이 깊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