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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지닌 해양환경도시 창원시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위해 낚시는 많이 잡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환경적이고 어족자원 관리 측면에서 바르게 알고 즐기기 위한 활동이라는 인식증진 교육 활동이 요구됩니다.
최근 바다낚시를 배경으로 한 ‘삼시세끼 어촌편’, ‘도시어부’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여행 시 즐기는 취미생활을 묻는 질문에서 낚시라고 응답한 비중이 40%로 등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최근 1년 동안 바다낚시에 참여했다는 응답이 2010년과 2018년 사이 15% 포인트 증가해, 다른 해양관광·레저 활동에 비해 바다낚시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낚시 인구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늘어나 현재 7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생활낚시인 수도 늘었지만 내용도 많이 변했습니다. 낚시업계에 따르면 20, 30대 젊은 세대와 여성,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취미를 찾아 나선 젊은 세대가 낚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낚시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6년 대비 2016년 낚시어선 사고는 16배, 인명피해는 5배 증가하였습니다. 선박사고 외에도 실족·추락, 밀물로 인한 고립, 파도에 휩쓸리는 안전사고 등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선박사고에 비해 이러한 사고의 특징은 건수는 적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쓰레기 무단 투기 및 이에 따른 해양환경오염과 지역 주민과의 마찰, 금어기와 낚시 제한구역에서의 낚시활동 등 미성숙한 낚시문화와 낚시 활동자의 안전 불감증은 낚시문화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해온 국내낚시문화의 특성상 낚시활동과 관련된 안전교육이나 낚시자원에 대한 금어기, 체장 제한 등과 관련된 기초정보나 교육, 수산자원 관리의 필요성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낚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낚시활동 제한 규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낚시문화 성숙도가 낚시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특히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중심으로 낚시 매너 및 안전 교육, 해양생물·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년 시절의 낚시와 관련된 경험은 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낚시를 비롯한 해양레저 활동에 대한 흥미 등으로 이어져 낚시 대중화의 원동력이 됩니다.

이에 5분발언을 통해 가족 단위의 낚시 레저인구를 수용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 등 공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원 해안낚시복합공간 조성을 건의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