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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

지난해 7월 GS칼텍스 유류저장고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7월 12일 유조선이 마산항 내 GS칼텍스 육상저장탱크에 경유를 공급하던 중 경유 29만5천L가 넘쳤습니다.

이 사고로 유출된 경유 상당량이 하천과 저장탱크 주변 땅으로까지 스며들었다.

적현소하천으로 유입된 기름은 다행히도 마산만은 크게 오염시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적현소하천은 상당한 양의 기름이 유출되었지만 행정과 해경 그리고 사측의 발빠른 방재활동으로 오염정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유류저장고 부지는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GS칼텍스 육상저장탱크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를 수습할 'GS칼텍스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창원시의회, 시민·사회단체 회원, GS칼텍스 직원, 토양 전문가, 창원시 성산구청 직원 등 7명이 참여하여 오염 정화가 끝날 때까지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화작업이 이뤄지도록 자문하고 그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는것입니다.

오늘로서 유류장고의 정화 작업을 위해 제 8차 민관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오염의 확산을 막은 이후 제법 긴 시간 정화방법과 정화 이후의 토양 정화 목표치를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는 토양전문가.행정.오염 정화업체. 창원시.환경단체. 시의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유해 물질에 오염에 대한 (정화 및 복원,재발방지)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입니다.
물론 90년대 초반 대구 낙동강 페놀사건,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사회적 사건이 있었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접근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저는 환경오염의 정화와 복원에 있어서 행정과 더불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결합한 민관협의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과 관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의 객관적 자료를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 과제를 협의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정화 및 복원,재발방지 방안을 마련 하려는 노력은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행정-기업-시민 간의 신뢰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런 신뢰 구조는 기업은 이윤과 경제 뿐만 아니라 지역환경을 더불어 생각하는 기업으로 향하게 하고 시민은 이런 기업을 지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행정은 기업과 시민의 건강을 챙기게 됩니다.

어쩌면 번거럽게 여겨질 일이지만 논의를 통해 시스템을 갖추면서 시간을 들이며 해 볼 만한 일입니다. 시민이 기업을 믿고 행정은 시민과 기업과 더불어 상생 할 방법이기에 그러합니다.

이제 정화 방법, 정화 목표치가 결정되었습니다.
정화 작업의 모니터링 사후 정검등 아직 남은 일과 시간은 많지만 지금까지 왔던 길을 묵묵히 간다면 잘 마무리 될 듯 합니다.

지금껏 왔던 길에서 서로 믿고 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겨서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