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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행정적 관심을 당부드리며

창원의 역사적 정체성의 바탕을 이루고 있고 지역문화의 동질성과 그 지역의 특수성을 내포하고 있는 지방문화재는 그 가치를 충분히 조명 받지 못한 채 제대로 활용되지도 못하고 많이 도난 되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원시 북면 상천리 폐사지 석불좌상이 도난 되어 시민신고로 5년만에 되찾은 사건, 소답 주민운동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석조 보살상의 처리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불상을 매립한 사건, 창원시 동읍 화양리 1호 지석묘는 민가로 훼손 이전 되었습니다.

창원지역에 1,000여개소의 지정, 비지정문화재가 있습니다. 그중 130여 개소가 지정문화재입니다. 문화재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할 때마다 지정문화재 관리하기도 빠듯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유재산과 관련된 문화재 민원과 관리에 담당 공무원도 무척이나 힘들 것으로 생각되고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문화재는 한번 도난이나 훼손되면 다시 회복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이렇게 손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5분발언을 통해 창원시 문화의 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을 이루는 지방문화재의 적절한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몇 가지 간곡한 당부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 저는 이러한 문화재 훼손 문제가 담당 부서나 담당 공무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바로 시장님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전체 공무원 대상 문화재 교육을 실시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파악하셔서 시장님께서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시군과 비교 분석하여 인력이 부족하다면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행정시스템을 바꾸어야 합니다.
둘째, 문화재 현황을 파악하고 이후 종합정비계획수립, 재원확보, 부지구입 등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도난이나 훼손 위험이 있는 문화재부터 현황을 파악하고 이전 등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이 역시 시장님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셋째,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보존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문화재 보존․전승은 지역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계기이자 스스로의 삶의 수준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보존․전승되어야 합니다.
 
창원시의 문화재의 온전한 보존과 관리를 위한 행정적 관심이 이뤄진다면 시민 그리고 각 전문가들의 문화재에 대한 보다 더 깊은 관심과 참여로써 문화재을 통한 빛나는 역사와 자긍심으로 가득한 사람중심 창원시의 새 역사의 첫 페이지가 쓰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