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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카이로드와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법

대전 스카이로드와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법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 조성된 길이 214미터, 너비 13.3미터, 높이 20미터 규모의 초대형 LED 영상아케이드 구조물입니다.


스카이로드는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이전 등으로 썰렁해진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된 길이 215m, 너비 13.3m, 높이 23m 규모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시설입니다. 국비 82억원과 시비 83억원 등 모두 165억원을 투입, 2013년 9월6일 개장했습니다.
당시 염홍철 시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스크린을 설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했습니다. 그 당시 염 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길이 450m의 영상시설)’와 유사한 것을 만들어 대전을 ‘조명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대전스카이로드가 조성된 으능정이거리는 은행나무 정자가 있는 마을에서 유래되었으며 대전역 앞 중앙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전의 명동으로 주변에 백화점, 지하상가, 갤러리 등이 밀집되어 있어 젊은층이 많이 찾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그러나 투자 규모에 비해 성과가 별로 없어 세금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상영하는 영상물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스카이로드에서는 야간(여름철 오후 7~10시, 겨울철 오후 6시~9시)에 영상물을 상영한다. 매시간 50분 간 광고를 곁들여 단편 애니메이션, 그래픽 아트, 뮤직비디오, 대청호 사진 등을 보여주는데 영상물은 눈길을 끌만한 게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스카이로드 운영비(인건비 등)는 연간 9억원에 달하고 매년 유지보수비로 1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016년 당시 대전시의회 조원휘(민주당) 의원은 “스카이로드 시설 관리는 대전시 도시재생본부, 영상물 운영은 대전마케팅공사로 이원화돼 투자 효과 파악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고 스카이로드에 무분별하게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과 이원화된 운영관리가 결과적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측면보다는 임대료만 인상시켜 원주민 상인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만을 초래한다.”고 세금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전시는 스카이로드와 상권활성화를 위해 스카이로드와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등 주차장 조성을 2018년 10월 발표했습니다.
스카이로드 인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하루 1,481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러나, 차량 대수별 주차장 확보 비율은 75.9%로 대전 5개구 중 가장 낮아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지속적인으로 민원을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전시는 2022년까지 296억원을 투입해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지하 주차장 일부 1300㎡에 청년 창업 및 예술인 창작 공간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자본이 없는 청년 및 지역 예술인에게 공모를 통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창업이나 창작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전시와 마케팅공사는 스카이로드를 활용하여 상권 살리는 보물로 만들기 위해 스마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쌍방향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는 시민공모 우수콘텐츠와 함께 창작센터, 미술관, 갤러리 등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미디어아트, 회화, 사진,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스카이로드의 메인 스크린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하여 상권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돈 먹는 하마가 아니라 지역을 넘어 세계적 명소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스카이로드의 태초 모델인 라스베가스 프리몬트 이스트 엔터테인먼트 지구(Fremont East Entertainment District)의 운영형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비 프로젝트를 통해 명소로 거듭난 프리몬트 이스 트엔터테이먼트 지구는 멋진 음악 클럽과 갤러리, 레스토랑과 술집 즐비하며,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생기 넘치는 라스베이거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지구는 라스베이거스 시의 주도 하에 2002년 만들어졌으며, 2007년 지구 재정비 사업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2007년 라스베이거스 도시개발공사(Las Vegas Redevelopment Agency)와 프리몬트 이스트 소유주(Fremont East property and business)가 민-관 협동으로 575만 달러(한화 69억 원)를 투자해 보행자 친화적 거리 디자인, 레트로 풍의 네온사인 등 노스텔지어를 불러 일으키는 빈티지풍의 라스베이거스로 재정비된 곳입니다.

대형 LED 영상스크린과 첨단기술을 이용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품은 빈티지풍을 품었습니다.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Fremont Street Experience)에는 볼거리,즐길거리,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공중에 설치된 출에 매달려 타워와 타워 사이를 이동 하며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슬롯질라(SlotZilla)와 대규모 스크린(지상 27m 높이, 길이 457m, 폭 27m)에서 감상하는 '비바 비전 라이트 쇼(Viva Vision Light Show)'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거리음악가에서부터 세계적인 스타가지 다채로운 음악가들의 라이브 공연이 수시로 펼쳐집니다. 다양한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는데, 가령、뱅어브루잉, 양조장 투어에 참가해 맥주를 맛보고, 미국 TV프로그램에 등장한 전당포도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출지어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정통 미국식햄버거, 퓨전라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존재하는 종합 공간입니다.

이처럼 대전 스카이로드와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처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로 세금투입의 사업을 진행하려면 상인의 요구뿐만아니라 소비자인 시민의 니즈까지 다양하고 심도깊은 계획하에 추진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