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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본에 충실한 독일 교통정책!

너무나 기본에 충실한 독일 교통정책!

독일 여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디. 프라이부르쿠에서 출발하여 프랑크 푸루트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전방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몇 시간째 꼼짝도 못 하고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 위에 서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너무나 기본에 충실한 독일 교통정책!에 따라 일정을 늦춰가야겠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독일하면 아우토반 입니다.
Auto는 자동차 Bahn은 길이란 뜻 입니다
아우토반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속도 무제한과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입니다.
독일의 아우토반의 장점은 도시와 접근성이 좋다는 것 입니다. 보통 시내에서 10분 정도면 바로 아우토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톨게이트도 없고휴게소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시설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의 여정에서 느끼셨듯이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중대형 차량에 대해 매우 엄격한 운행시간 한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9인용 이상 승합차, 버스나 화물차 운전자가 4시간 30분 운전하면 무조건 45분 이상 쉬어야 합니다. 하루 9시간 이상의 운전은 금지입니다. 연장 근로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것도 1주일에 2번까지만 허용된다합니다. 1주일에 48시간 운전 최대 운전시간은 56시간, 2주간 최대 운전시간은 90시간입니다. 2주운행 후 꼭 3일을 쉬어야 합니다.
하루 운전을 마치면 9시간 이상 쉬어야 하는 것도 의무사항입니다.
그 차량에 부착된 운행기록계 Fahrtschreiber(파르트슈라이버)에 기록이 그대로 저장되기 때문에 절대로 과속이나 초과 운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운행기록계의 기록은 2년간 의무 보관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엄청난 벌금을 각오해야 합니다.
우리의 여정일정의 운행 일정 또한 탐방지 간의 이동거리, 운전기사의 운전 시간 등을 고려하여 관련 규정에 위반 되지 않도록 짜여 있습니다. 또 그대로 실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자랑인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속도 무제한이 가능한 이유는 교통법규가 정확히 지켜지는 것과 독일 사람들 시민의식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 법규를 지키는 것입니다.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 교통사고가 잘 생기진 않지만 아우토반에서 한번 사고가 나게 되면 속도무제한 이기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아우토반에서 사고가 났을 시 길을 모두 막아버리고 사고차 주변에 휘장을 치고 사고처리가 끝날 때 까지 통제를 합니다.

뒤에 차들도 얌전히 기다린다고 합니다.

독일의 너무나 기본에 충실한 교통정책은 무리한 과로 운전이나 졸음운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속도무제한 아우토반의 명성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헐 몇 시간을 도로에서 정체해 있다가 이제막 달려보려는 순간 또 전방에서 사고가 났다합니다.

어쩔수 없이 또 기다려야 겠습니다.

이제 사고지점을 통과합니다.

오늘도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