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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산만을 복원할 시기이다.

마산만은 해수 흐름이 매우 약하고 오염물질 유입이 매우매우 큰 해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오염이 심한 해역이다.
더욱이 절반가까이 매립된 터라 자정작용기능을 상실하였다.

<절반가량 매립된 마산만 현황>

그래서 너무 오염이 심각한 나머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오염은 대규모 매립에 의하여 유속 아주 느려졌고 갯벌이 사라짐으로서 자정작용을 상실하였기 때문이 그러하다.

<마산만의 숨통을 차단한 결정적 사건>

마산만의 안타까운점은 오염뿐만 아니다. 바다를 곁에 두고 있지만 지역의 시민들은 전혀 바다를 즐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민들이 바다를 접할 장소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이러한 성장과 개발 위주의 지난 세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인공 해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유의해야 할 기술적 사항「人工海浜の安全確保のため留意すべき技術的事項について」“을 국토 교통성 차원으로 마련하여 인공 해변과 갯벌을 조성하여 해안선 복원과 더불어 바다를 주민들 곁으로 돌려주고 있다.

<요코하마시 가나자와 구 "바다 공원 " 이라는 인공해변>

또한 지역주민들은 생태계 복원을 모니터링 하고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바다를 주민들 곁으로 돌려주고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사업은 의외로 간단한 모식도로 설명된다.
해안선으로 부터 일정한 거리에 만수위 높이의 인공둑을 쌓고 해안선과 그 둑 사이에 갯벌이나 모래로 인공해변과 갯벌을 조성하는 것이다.

창원시 가포택지 조성지에 위치한 가포B지구의 사진이다.

아직 살아있는 갯벌이 있고 주변에 해안 테크로드까지 설치되어있어 해변과 갯벌을 조성하여 해안선 복원과 더불어 바다를 주민들 곁으로 돌려주기엔 안성맞춤인 곳이 아닐까 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를 부르지 못한 홍길동의 설움 보다 더한 설움은바다를 곁에 두고 바다를 즐기지 못한 창원시민의 설움일 것이다.

설움을 달래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매립은 이제 그만!
이제 복원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