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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봄에는!!

올 봄에는

- 김윤진 -

화려하게 활짝 핀 꽃처럼
바람을, 꿈을 느끼고 싶었다.
숨이 멈출 듯
가슴을 휘젓는 예쁜 날씨가
지난 청춘을 그립게 한다.
올 봄에는 유난히 앓고 지나가려나


미풍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따뜻한 수액으로
모처럼 만의 풍성함을 누리고
샛길 옆 잔디밭의 분홍 장미는
현기증이 일어 날 듯 아름다웠다


흐릿한 초록 아지랑이가
눈을 어지럽히고
우울한 마음은 햇살 아래 녹아 버렸다
아, 다시 올 수 없는
내 인생의 꽃같은 나날들
잊혀지지는 말았으면

* * * * * * * * * * *
올 봄! 저는
하나의 악기를 배우려고 합니다.

올 봄! 저는
간단하지만 즐길 운동 하나를 시작하려합니다.

올 봄! 저는
멀지않은 곳으로 자주 짧지만 가족여행을 떠나려합니다.

다시 못올
내 인생의 제일 젊은
내 인생의 꽃같은 나날들 만들어 보려합니다.

올 봄에는 우리 모두에게
아름답고 멋진 날들만 이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