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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보고싶은 마음!

아버지!

또 드릴 말씀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요사이 고향집 들녘도 수확의 계절이라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농부의 수확철 처럼
마무리 해야 할 몇몇가지 일들때문에
고향집 방문이 뜸했습니다.

천근만근 빚을 진 것처럼 무거운 마음으로있다가
동생에게 부탁하여
할머니 드실 회를 준비해서 저녁한끼 먹고왔습니다.
자주찾아뵈려 하건만!
가끔 여유를 놓치고 삽니다.

아버지!
할머니 건강은 특별히 나쁘신곳 없이
잘 드시고
잘 주무십니다.
휠체어를 밀고
동네 순찰겸 운동은 매일 하실 정도니
구십할머니 치곤 건강하십니다.

다만!
4남2녀의 자식중
작은 아버지 두분과 아버지를 앞세우신
단장의 아픔 때문에
잊음이 잦아 지신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아픔을 고스란히 지니고
어찌 사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저희야
계속 똑 같이 여러번 묻는 질문에
여러번 같은 대답이라도
해드리는 작은 수고만 있음 됩니다.
이 또한 감사드릴 일이지요!

아버지!
바쁜 농번기철!
홀로 일하실 어머니 걱정이 많으실거라 여깁니다.
늘!
"하늘처럼 서로 아끼셨던 사이였으니깐요"
다행스러운 것은!
농사일도 줄어들었고!
콤바인같은 큰기계도 올핸 고장없이 지나간다합니다.
지난 추수철 지나고
아버지께서
수리를 잘 해놓고
또 한철의 추수를
기다리신 덕인듯 합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하고 고마운것은
원호 아재! 호산아짐메! 북산큰어머니! 양정아짐메! 홍구아재! 등 온 동민이 아버지의 빈자리를 나눠서 매워주시네요!

늘 뵐때마다 감사의 인사만 말로 전합니다만!
작지만 감사의 인사는 늦지않게 해야겠습니다.

오늘밤은
혹여나!
추수철
할머니와 어머니를 걱정 하실까싶어
이렇게 몇 글자로 보고드려 봅니다.

아버지!
걱정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동네 여러분들은
농으로
"너거 아버지는 지긋지긋한 일! 안하고 편히 쉬시니 좋겠다."하십니다.

저도 그럼!
"네!! 좋은 곳에서 이젠 좀 편히 쉬셔야죠"라고 거듭니다.

아버지!!
걱정마시고 편히 쉬십시요!
또! 생각나고
보고싶은 날이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시간가면 덜 할까 싶었는데!!
보고싶네요!!
그맘은 더 해갑니다.
보고싶네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