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버지께!

아버지!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첫 명절이 무척 부담스러웠습니다.
차례를 모시거나 성묘를 가는 일들은 전혀 부담가는 일이 아니였습니다.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한쪽 언덕이 무너진것 처럼 
아버지의 빈자리가 클 것이 염려되어 부담이 되었던 것입니다.

명절을 보내는 내내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움 때문에
한 두 차례 울컥하였지만
산 사람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명절을 잘 보내었습니다.

혹시 이번 명절날 찾아 오셔서
흠향 하시고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오셔서 보고 가실듯 하여
할머니를 비롯하여 가족들과 즐거이 보냈습니다.

윷놀이도 벌리고
가족끼리 즐거운 명절이 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안계신 마음의 틈과 그리움이 아주 컸지만
그 틈과 그리움을 가족들과 정으로 잘 메우고 살아겠습니다.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회갑년은 저희 가족 모두모여 조촐히 치루웠습니다.
동생네들과 계획해 두었던 어머니 생신기념 아버지와의 여행은 다른 방법으로 행해야 겠습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