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5 썸네일형 리스트형 ‘골로 갔다’ 또는 ‘골로 보냈다 한국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람의 죽음을 낮추어 ‘골로 갔다’ 또는 ‘골로 보냈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왔습니다. 특히 ‘골로 보냈다’라는 말은 한 사람이 태어나 수명을 다하거나 병으로 인해 자연사 한 것이 아니라 힘을 가진 타자에 의해 의도적인 죽임을 당하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경찰국 소속의 경찰로 근무한 증언에 따르면 6.25 전후 시기 한국사회에서 국군과 경찰이 좌익에 협조 또는 좌익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많은 민간인들을 ‘골로 보낸 사실이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 전국적으로 적게는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약 100만 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이 전시 및 계엄 상황이라는 미명 하에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가 폭력에 의해 불법적으로 학살되었습니다. 이렇게 국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