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머니의 기다림 나를 키운 팔할! 우리 할머니! 1922년 고성 동해면 내산리에서 태어나셨다. 열일곱 무렵 시집오셨다. 시집 온지 얼마안된 후 할아버지는 일본으로 돈 벌러 떠나셨다. 그리고 8년을 기다리셨다. 일확천금은 아니더라도 서너마지기 논이나 일굴 돈 쯤은 할아버지가 벌어 오실거라 여기셨다. 해방이 되었고 할아버지는 귀국하셨다. 할머니 기대와 달리 한푼도 들고 나올 수 없었다. 그 후 할머니는 여장부가 되셨다. 살기위해 그러셨다. 고달픈 세월속 4남2녀 자식중 아들 셋을 앞세웠다. 단장의 고통을 세번째 겪은 후 스스로 기억을 지우신듯 했다. 묻고 또 묻는 일들이 잦으시다. 그래도 한결같이 기억하시는 건! 손자 홍표이다. 앞세운 아들 셋은 이름도 기억도 없으신지? 가끔 뭔가 허전한 눈으로 먼 하늘만 보신다. 오늘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