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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창원시의 대응방안 마련 촉구했습니다.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환경을 위해 범세계적으로 모두가 참여하여 작은 실천에서부터 환경보호가 시작됨을 알리기 위해 전세계가 한마음으로 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그리고 창원시장님의 환경비젼 선포식이 오전에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제95회 창원시의회 정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저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창원시의 대응방안 마련 촉구했습니다.

아래는 5분자유발언의 내용입니다.

환경해양농림위원회 소속 전홍표 의원입니다.

지난 몇 달간 전 세계 모든 사람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례 없는 고통을 겪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심각하게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들이 코로나 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대유행까지 불러온 코로나 19는 환경오염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은 자연의 영역을 파괴하며 동물과 인간의 접촉을 증가시켰습니다. 환경파괴로 발생한 온도 상승, 강수량, 야생동물의 서식지 변화 등은 감염병 매개체의 생존 기간과 성장, 매개체의 서식지 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의 발달은 세계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감염병은 빠르게 전세계로 퍼져 나가게 된 것입니다.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조치 등의 결과로 뿌옇던 인도와 중국에서 맑은 하늘이 보이고, 관광객이 줄어든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의 물이 깨끗해진 것을 보여주는 영상과 위성사진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자연에게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고 지구 환경을 돌보지 않는다면 자연 또한 인류를 돌보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코로나 19 이후에도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와 환경 관리를 이어간다면 맑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공존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지구가 인간에게 보낸 백신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마냥 웃고 지나칠 수 없습니다.

창원시는 연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분지형 도시입니다. 기온·강수·바람 등 통상적인 지역 기후의 변화 양상은 국내 다른 도시와 확연히 다른 지역입니다.

전 세계적 환경변화에 따른 미세먼지와 태풍내습과 같은 기상이변 현상이 이미 시민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직·간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문제는 전 세계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 변화입니다. 코로나 19처럼 인류의 존망과도 직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 이후의 창원시 행정의 중심점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물 등의 확보와 조용한 생활환경 조성, 자원순환사회를 통한 신속하고 안전한 폐기물 처리, 쾌적한 생활환경 영위 여건 조성을 위한 하수처리 시설관리 등 전통적이고 고유한 환경 행정 추진과 함께 기후변화 중심의 환경 행정이 중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19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금이 창원시는 그린 뉴딜에 투자 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창원시의 슬로건인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안전하고 문화적으로 융성한 도시가 바로 그린 뉴딜입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창원시가 돈을 써야 한다면 제대로 된 곳에 써야 합니다.

탈 탄소 인프라 구축, 녹색 산업 전환으로의 투자는 창원시가 선택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만큼 이제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인프라, 교통, 식량, 건물, 경제 시스템 모두 온실가스 저감 정책과 예산, 인력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의 생산 활동을 줄이는 건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인간의 생산활동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입니다. 독일의 지멘스의 경우 원전기업이었지만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정책은 많은 예산이 있어야 하지만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입니다. 시장님과 집행부의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정책 우선순위는 늘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환경문제가 아닌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문제 인식을 갖고 주요 현안을 온실가스 감축 및 그린 뉴딜 정책과 연계하여 공통편익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환경도시국이 새롭게 신설되면서 환경정책과 도시 정책이 통합되어 정책의 일관성과 추진력이 확보된 만큼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시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정책에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랍니다.

환경도시국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코로나 19 이후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사람중심 지속가능한 창원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