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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을 사랑한 청년

오늘 제가 속한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에서는 현장답사를 다녀왔습니다.
해양신도시,구산면해양관광단지,돝섬이 그 답사현장이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떠오른 제 지난날입니다.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마산만이 되 살아나길 원했습니다.
그 청년은 마산만을 위해 일 했습니다.
마산만이 매립되는 걸 막고싶었습니다.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시장도 찾아뵈었습니다.
해수부장관도 찾아뵈었습니다.
시청앞에서 기자회견도 수차례했습니다.
매립현장에서 마산만 매립을 반대했었습니다.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간절히 매립이 진행되지 않길 바랬습니다.
제 간절함이 부족했을까? 매립은 진행되었습니다.
온다는 가포신항의 컨테이너들은 거짓뻥이였습니다.
50만 인구가 될거라는 마산지역의 인구도 뻥이였습니다.
고용창출이 거대할거란 장미빛 비전도 뻥이였습니다.
그 당시 매립을 추진하고 기획했던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방정부 공무원들은 이제 은퇴했습니다.
덩거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대한 땅과 창원시의 빚만 남았습니다.
정작 책임을 져야 할 그들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끝없이 이어진 토건의 패착을 이제는 끊어내어야죠?
더 이상 맹목적인 토건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지 않는 다는 것을!
그리고 잘못된 매립이라는 정책적 결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의 몫이라는 교훈으로 삼아야겠지요?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의 짐이 무겁습니다.